거짓된 말투
남과 같은 생활에
진절머리 나는
똑같은 하루
오늘도 나는
토마토 먹으며
해커와 대화해
남들처럼 도서관에 갔어
일단 자리를 잡아 두고서
펜을 돌리다가
졸며 침 흘리다
그냥 돌아가
두꺼운 가면 벗어 던지고서
두 팔을 벌려 하늘을 담고서
이제부터는 세상 속에
너만 생각해
널 위해
아무도 모르게 달아날게
이젠 날 찾으려
전화하지 않아도 돼
연락 안돼
하고서 바로
클럽으로 돌진해
남들처럼 도서관에 갔어
일단 자리를 잡아 두고서
펜을 돌리다가
졸며 침 흘리다
그냥 돌아가
두꺼운 가면 벗어 던지고서
두 팔을 벌려 하늘을 담고서
이제부터는 세상 속에
너만 생각해
널 위해
내일이면 뜰거야
진짜 네가 원하던 태양이
뜨고서 보면 봄이오면 그러면
두꺼운 가면 벗어 던지고서
두 팔을 벌려 하늘을 담고서
이제부터는 세상 속에
너만 생각해
널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