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다란 수레에 가득찬 종이
때에 절은 푸른 잠바에 얼굴엔
흉터 자욱
그래도 환한 미소로 오늘 하루
시작하는
파지 줍는 아저씨 파지 줍는 아저씨
참 부지런도 하시네
반나절 만에 수레가 가득
그러나 아무리 모아 봐도
하루 일당은 멀었지
그 놈에 파지는 산처럼 쌓여도
빌어먹을 똥값이야
온 동네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파지를 줍고 다니시네
아저씨 파지는 매일 조금씩
조금씩 줄어들겠지
커다란 수레엔 종이보다 고된
하루가 더 쌓여가네
그래도 아저씨 희망은 수레에
담겨있겠지
아저씨 오늘처럼 환하게
웃어주시길
참 부지런도 하시네
반나절 만에 수레가 가득
그러나 아무리 모아 봐도
하루 일당은 멀었지
그 놈에 파지는 산처럼 쌓여도
빌어먹을 똥값이야
온 동네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파지를 줍고 다니시네
아저씨 파지는 매일 조금씩
조금씩 줄어들겠지
커다란 수레엔 종이보다 고된
하루가 더 쌓여가네
그래도 아저씨 희망은 수레에
담겨있겠지
아저씨 오늘처럼 환하게
웃어주시길
끈질기게 조금만 더
웃어주시길
웃어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