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어 공주 2부

레몽
앨범 : (소리동화 레몽) 인어 공주

“자, 막내야. 저 궁전이야. 네가 말한 그 왕자님이 사는 곳이야. 하지만 절대 가까이 가서 네 모습을 보여주면 안 된단다.”
“언니들, 정말 고마워요. 들키지 않게 조심할게요.”
막내 공주가 왕자를 너무나도 그리워하자 언니들이 왕자가 사는 궁전을 알려주었어. 인어 공주는 날마다 아무도 몰래 왕자를 바라보았단다.
“아, 왕자님.”
인어 공주는 점점 더 왕자에게 빠져들었어.
‘나도 사람처럼 다리가 있다면 왕자님과 만날 수 있을 텐데…. 그래, 그 마녀라면 좋은 방법을 알려 줄지도 몰라.’
인어 공주는 무엇이든 빨아들이는 소용돌이를 지나고 뜨거운 거품이 부글거리는 진흙 밭을 지나 마녀를 찾아갔어.
“까악, 머리가 백 개나 달린 것 같아. 어휴, 무서워. 저 히드라 숲만 지나면 마녀가 사는 집이라고 했어.”
인어공주는 뱀처럼 생긴 몸에 여러 개의 머리가 달린 히드라 숲을 헤치고 나아갔어. 그러자 해골로 만든 집 한 채가 나타났지. 그곳에는 온몸에 뱀을 휘감은 바다 마녀가 두꺼비에게 먹이를 주고 있었어.
“인간의 다리를 갖고 싶다고? 그건 아주 고통스러울 거야. 다시는 인어로 돌아올 수도 없어. 더구나 왕자가 다른 여자와 결혼하면 넌 다음날 아침 물거품이 되어 사라질 거야. 그래도 인간이 되고 싶으냐?”
“아무리 고통스럽다 해도 왕자님 곁에만 있을 수 있다면. 인간이 되고 싶어요.”
인어 공주가 두 손을 꽉 마주잡고 고개를 끄덕이자 마녀는 소름 끼치는 소리로 깔깔깔 웃어댔어.
“좋아. 내가 물약을 만들어 주지. 그 대신 넌 무엇을 줄 거지?”
“제가 가진 돈과 보석 전부를 드릴게요.”
“그런 건 필요 없어. 나도 아주 많이 갖고 있다. 난 이 바다에서 가장 아름다운 네 목소리가 갖고 싶구나.”
“제 목소리를요?”
“그럼, 내가 공짜로 물약을 줄 줄 알았니?”
“아, 아니에요. 그럴게요. 제 목소리를 드릴게요.”
왕자에게 갈 생각만 하는 인어 공주는 그러겠다고 했어.
인어 공주는 마녀에게 물약을 받았어.
‘아버지, 언니들한테는 말 할 수 없어. 분명 반대 할 거니까. 흑흑. 아버지 죄송해요. 언니들, 그동안 고마웠어요.’
인어 공주는 물약을 손에 꼭 쥐었어. 그 다음 가족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고 왕자가 사는 궁전으로 헤엄쳐 올라갔단다. 주위에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하고 인어공주는 대리석 계단에 앉아 독한 물약을 마셨어. 곧 날카로운 칼로 온몸을 찌르는 것 같은 아픔이 몰려왔어. 인어 공주는 정신을 잃고 쓰러지고 말았어.
인어 공주가 눈을 뜨자 눈앞에는 그토록 그리워하던 왕자가 서 있었어. 인어 공주 몸에는 꼬리 대신 아름다운 다리가 생겨 있었지.
“당신은 누구죠? 어디서 온 거죠?”
왕자가 물었지만, 인어 공주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어.
“으음, 으으음”
말을 하고 싶어도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거든.
“아, 말을 못하는 군요. 자, 나를 따라와요.”
왕자는 인어 공주를 성 안으로 데리고 갔어.
‘아, 발을 뗄 때마다 날카로운 칼날을 밟는 것 같아. 하지만 왕자님이 옆에 있다니 꿈만 같아.’
인어 공주는 걸을 때 마다 너무나 아팠지만 왕자님을 보고 사랑스런 미소를 지을 수 있었어. 왕자는 늘 인어 공주와 함께 다녔단다.
“당신은 나를 구해 준 아가씨와 꼭 닮았어요. 난 당신이 정말 좋답니다.”
슬프게도 왕자는 인어 공주가 자기를 구해 주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어.
그러던 어느 날 왕자는 임금님의 명령으로 이웃 나라의 공주를 만나러 가게 되었어. 왕자는 인어 공주도 데리고 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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