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된 들쥐 1부

레몽
앨범 : (소리동화 레몽) 사람이 된 들쥐

옛날 옛날에 절에 딸린 암자에서 글공부를 하던 도령이 있었어. 어느 날 도령은 마루에 앉아 자기의 손톱 발톱을 깎고 있었단다. 그 옆을 지나던 스님께서 말씀하셨지.
“어험. 손톱을 함부로 버리면 나쁜 일이 생기니까 잘 싸서 버려라.”
“네. 알겠습니다.”
냉큼 대답은 했지만 도령은 손톱을 싸서 버리기가 귀찮았어.
‘쳇, 뭐 이까짓 것을 가지고!’
도령은 손톱 발톱 깎은 것을 모아 숲에다 그냥 휙 던져버렸지.
시간이 흘러 절에서 공부하던 도령은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어.
“이 절에서 글공부를 한 것이 벌써 3년이나 시간이 지났구나. 내일은 집으로 돌아가야겠다.”
집으로 돌아갈 생각을 하니 도령은 절로 기운이 났어. 서둘러 짐을 챙겨 집으로 향했지.
“저기 우리 집 대문이 보이는 구나! 허허, 가슴이 뛰는 구나. 어서 가야지.”
멀리서 집 대문을 보자 도령은 가슴이 콩닥콩닥, 빨리 가족들을 만나고 싶었지.
“어머니, 아버지!”
대문 밖에서 큰 소리로 외치며 대문을 밀었어.
막 대문에 들어서며 고개를 드는 순간 도령은 깜짝 놀랐어. 자기랑 똑같이 생긴 도령이 마당에 떠억하니 서서 도령을 보고 있는 거야.
“너, 너, 넌 누구냐?”
절에서 온 도령이 물었어.
“나? 난 이 집 아들이다. 그러는 넌 누구냐?”
집에 있던 도령이 대답했어.
“뭐? 내가 이 집 아들이야. 절에서 공부를 마치고 지금 돌아온 거야!”
절에서 온 도령이 말하자 집에 있던 도령이 콧방귀를 뀌었어.
“난 절에서 3년 공부를 마치고 일주일 전에 돌아왔다. 어서 썩 꺼져!”
둘이서 옥신각신 하는 소리에 집안 사람들이 마당으로 몰려들었어.
“에구머니나!”
큰 방에서 나온 어머니는 깜짝 놀라 뒤로 엉덩방아를 찧었어.
“헉, 저런!”
담뱃대를 들고 있던 아버지도 깜짝 놀라 담뱃대를 떨어뜨렸어.
“뭐야, 무슨 일이야?”
"이게 어찌된 일이래?"
머슴들도 웅성거렸지.

관련 가사

가수 노래제목  
레몽 사람이 된 들쥐 2부  
레몽 사람이 된 들쥐 3부  
서유석 들쥐  
이장순 들쥐  
레몽 해와 달이 된 오누이 1부  
서브웨이 september (1부)  
서브웨이 September(1부)  
subway September (1부)  
Subway (서브웨이) September (1부)  
레몽 반쪽이 1부  




가사 수정 / 삭제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