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야

이희진
앨범 : 해원 (解寃)
작사 : 권나무
작곡 : 이희진
편곡 : 이희진

사람들이 못마땅해 우울했지
감싸 안지 못하는 내가 괴로웠지
그 때 내 가는 길에
자신을 잃었을 때
너의 편지를 보았다
시골로 옮겨져 간 너의 공장은
제법 번창한다고
규모는 커졌는데 일손이 달려서
잔업 특근은 예사라고
맞춤법은 여전히 엉망이구나
또래 청년들과 풍물도 치고
세상 얘기도 하고
우리 농촌이 이러다간
말라 죽겠다는 치받치는 분노
호야 언제는 우리 가는 길이
탄탄대로인 때가 있었나
나는 너의 삶에서 힘을 본다
절대 쓰러뜨릴 수 없는 힘
너끈히 사람들을 품어 안고
자신에겐 더 없이 가혹한
너의 힘 우리들의 힘
바닥에 떨어져 있어 하마터면
밟고 지날 뻔 했던 하얀 봉투에
강원도 소인이 찍혀 있고
그리고 너의 이름이 있었다
그래 호야 올 여름엔 꼭
날 잡아서 개고기 먹으러 가마
그 좋다는 계곡에서 붕어도 잡고
또 너의 불나비도 간만에 듣고
종이컵 가득히 소주도 채우고
노동과 공부에 한결 같은
열정으로 우릴 감탄 시키던 네가
그 무대뽀 문장력으로
늘어진 우리 생활을
내리치는구나
호야 언제는 우리 가는 길이
탄탄대로인 때가 있었나
나는 너의 삶에서 힘을 본다
절대 쓰러뜨릴 수 없는 힘
너끈히 사람들을 품어 안고
자신에겐 더 없이 가혹한
너의 힘 우리들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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