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보 아내 탄식

이주은
앨범 : 만정제 흥보가 완창

아니리)
흥보가 이리 고생을 하면서도
내외간에 근원이 좋아 자식들을 폴폴이 낳는디
돌 돌아가면 썩 낳고, 세 살 먹여논 즉 썩 낳고,
그렁저렁 보태난 것이
깜부기 하나 없이 아들만 꼭 아홉을 낳것다.
하루난 흥보가 하는 말이
“여보 마누라! 먹고 살기 정신없이 지내노라 내 속으로 난 자식들 얼굴을 모르니 그도 한심 가탄일세. 말끔히 이리 불러오소. ”
자식들을 불러 놓으니 궁마떼 이 몰리듯이 모두 왔것다.
흥보가 하는 말이
“ 여보 마누라! 없는 것을 한을 마소 .
고금을 헤아리니
수복이 다남자를 임의로 못하거늘
우리 신세 구차허여
조석은 난감허나
자식복은 요만 허니
이놈들이 장성하여
제 구실 허게 되면
우리 양주 말년신세
초년에다 비할손가”
이때여 자식들이
차례로 나 앉더니
각기 제 입맛대로
음식을 청 하것다.
한 놈이 나 앉으며.
창조)
“아이고 어머니
나는 배가 고파 못 살것소
육개장 국에다
하얀 쌀밥 좀 말아 먹었으면
꼭 좋겠네.”
또 한 놈이 나 앉으며
“어머니 나는 호박떡 좀 해 주
호박 떡은 더워도 달고, 식어도 달고
맛이 참 좋습디다.”
흥보 큰 아들이 나 앉으며
“어머니~~”
“너는 왜 고동 부사리 성음으로 우느냐 ”
창조) “나는 옷도 싫고 밥도 싫고
밤이나 낮이나
잠 못자는 병이 있소“
아니리)“ 나는 없는 설음이 제일 크더라
너는 무슨 설음이 있어 그러느냐”
창조) “아부지, 어머니 공론허고
날 장가 좀 보내주~~.”
진양조)
흥보 마누라 기가 맥혀
떴다가 철컥 꺼꾸러 지더니마는
“ 워따 이놈아, 야 이놈아 말 듣거라.
내가 성세가 있고 보면
네 장개가 여태 있으며
중한 가장을 못 먹이고
어린 자식을 벳기겠느냐 .
못 먹이고 못 입히는
어미 간장이 다 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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