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너도 몰래
네가 없는 이 곳을
혼자 상상할까 봐
나의 당부를 여기 내려 놓을게
너로 인해 울고 웃을 사람들
너무나 많이 있는 걸
또한 너도 아프기만 하기엔
너무 억울하잖아
겨울은 언제나 긴 것 같아도
꼭 봄이 오듯이
언젠간 따스히 꽃이 필 거야
네가 피어났듯이
가끔씩 신에게 기도를 해 봐도
아무 대답 없을 땐
그냥 자신을 믿어 보자
너는 무척 강한 사람이니까
봄 한 켠에 아직
멍울진 저 꽃잎처럼
웅크린 채 피어날
준비를 하고 있는
너에게 고맙다고 견뎌 줘서
정말 고맙다고 하고 싶어
정말 고맙다고 네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