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에 따라 바뀌는 표정과 말투
솔직하길 노력하지만
청렴과는 다름에
날 졸렬하단듯 보는
몇놈들과 다투지만
가끔 지쳐 생각나
해리포터의 망토
당연히 그런건 없지
설령 있다해도
살 돈이 없지 매주
장 보기에도 버겁지
그러니 두 눈 부릅 뜨고
싸우듯이 살아
뭐 너라고 안그러겠냐
내게 덤벼도 이해가 임마
갓 스무살이 됬을땐 몰랐던
등 뒤에 칼을 쥐고
악수를 나누는 방법
이젠 많이 익숙해진
듯 해 너와 나도
그래서 때론 돌아가고싶어
사슴벌레 잡던
그때로 놀이터에서
겨뤘던 총칼싸움
그때로 아파트 단지
내에서의 경도
그때로 말야
하지만 가끔이야
철없다면 뭐
난 숨 돌리는 중이야
이제 겨우 20대
중반에 들어섰다만
겪어왔던게 적었다 말하기엔
평탄하지 않았단걸
증명하잖아
내 오른쪽 다리와 허리가
병자라면 병자야
좀 아픈것 뿐야 그보다 커다란
상철 남긴건 빌어먹을 돈도 아냐
뭐 하나 몰랐던 세상
알려준건 좋아라 했던
사람들 배신 몇번 당하든
그들은 나 몰라라
필요할땐 추억 팔았고 하하
다 지난 일이라며 웃어넘길까
내가 왜 강화도 조약을
한번 더 거치냐
과거를 무시해
되풀이되는 현재와
달라야 한다며
스스로 냉동고에
들어간 뒤 반년이
흘렀고 내 맘은
꽁꽁 얼어붙었어
윈터솔져와 달리
등 쳐먹힌게 마지막 기억이여서
한번 더 희생할 맘은 접었어
그래도 가끔은 뭐 회상에 젖어
개코와 최자마냥 붙어다니면서
게임하고 없던
담배 함께 나눠피면서
나눴던 시시껄렁한 얘기
뭐가 그리 재밌던지
배꼽잡고 기깔나게 웃어댔지
Uh 그래도 그땐 좋았어
Uh 그래도 그땐 좋았다고
돌아가고 싶은 맘은
아주 가끔이야
연락은 됐어
난 그저 숨 돌리는 중이야
지금은 아니야 핸드폰은 넣어놔
지금은 아니야 핸드폰은 넣어놔
지금은 아니야 핸드폰은 넣어놔
지금은 그래 전화 걸어봐
안녕 오랜만 어떻게 지냈냐
밥은 먹고 다니냐 하는건 잘 되가
면접보듯 형식적인
질문할거면 끊어
1분이 지나가는데
니가 어떻게 욕을 끊어
괜히 낯설어진 것 같아
그냥 만나자
만나면 어색해서
함께 담배도 태워봤자
애꿏게 뒷꿈치로
땅만 쳤잖아
시간나면 또 보자며
이별을 서둘렀잖아
괜찮아 이런게
니 탓도 내 탓도
아냐 이게 가장 흔해
일반적 괜찮어
지난 날에 나와
엿 바꿔먹었던게
지금의 날 만들었으니
나도 나름 고마워해
안되는거 알지만
나도 돌아가고 싶어
그때로 멍 때리고
있어도 맘은 편했던
그때로 가끔
사고쳐도 즐거웠었던
그때로 그대로
아녀도 그랬으면 해
지금의 변한 모습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