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비웠는지 모르겠어
조용한 이 거리
빈 머리 안에 가득 차게 했네 구름이
눈빛이 이상한 취객은 비틀대며 걷지
억지스러운 걸음을 걸으며 그를 피한 뒤
폐장 직전 역에 들러
오줌을 싸 갈기고
손을 닦고 머리를 만져
오늘 테마는 갈피도 못 잡은 놈의 Drama
주제곡은 불안한 느낌이 드는
트라이톤으로 부탁해
무라카미 하루키의 느낌으로
적어내는 앨범의 문체
주제는 상실감을 다루려 해 어때
새벽의 거리와 잘 맞는 곡의 느낌
역시 여기 분위기가 나와 잘 붙지
난 묻지
너희에게 새벽 거리는 무슨 공간이야
좀만 이따 어스름이
너흴 덮칠 땐 혼란이 와
속앓이할 시간에
한 자라도 더 적어야겠어
Knocking on dawn’s door
여긴 빈 거리야
난 늦게 까지
걷고 있어 여기
떨어지는 빛은
옅어지고 나와 닿을 때
어디까지 왔나
어둠이 언제 걷힐런가
I’m in here dawn street
쥐고 있는 펜은 1998식
불이 꺼져 어두운
점포들의 조명
Show window에 비친
내 얼굴을 보면 벌레 씹은 표정
당최 알 수 없는 눈의 동선
내 주위로 그림자가 모여
고갤 깊게 숙여
엄마 난 내가 싫어서
밤에 잠도 못 자
그래서 핑계 대고 나가
하염없이 걷다
속에 있는 얘기를
Drum에 맞춰 뱉어
얼마 안 남은 올해 연애는 무슨 됐어
뼛속 깊게 박은 문장은
인간이란 고독 그 자체
내 옛 모습이 치여 나뒹구네
나의 발치에
기억에 남은 문장은 일기장에서 발췌
어디까지 떨어져야 만족할까
대체 삶엔 무엇이 목적이고 배운 것은
언제 써먹을까
내가 짜 놓은 물감 희석 시켜 얻은
Illnest I’m the bastard
위로의 말은 됐어 여길 걷게 냅둬
I’m dawn street 표정은 무덤덤히
난 늦게 까지
걷고 있어 여기
떨어지는 빛은
옅어지고 나와 닿을 때
어디까지 왔나
어둠이 언제 걷힐런가
I’m in here dawn street
쥐고 있는 펜은 1998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