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습관이 된 지나가는 사람들 속에
누군갈 찾는 일
아무리 둘러봐도 원하는 이 보이지 않아
익숙한 체념뿐
하루에도 창밖을 몇 번씩
쳐다보는지 몰라 한 번쯤
서성이는 네 모습을
기웃하는 네 모습을 보게 될까 봐
하루에도 창밖엔 수많은
사람들이 어딘가 향하고
다시 돌아오는데
그중에 너 하나 있길
바라는 맘은 욕심일까
옅어질만할 텐데 오히려 더 선명해지는
그런 기억이야
어쩌다 마주하는 널 닮은 뒷모습마저도
내겐 감사한 걸
하루에도 창밖을 몇 번씩
쳐다보는지 몰라 한 번쯤
서성이는 네 모습을
기웃하는 네 모습을 보게 될까 봐
하루에도 창밖엔 수많은
사람들이 어딘가 향하고
다시 돌아오는데
그중에 너 하나 있길
하루에도 걸음을 몇 번씩
멈칫하는지 몰라 어쩌면
네가 나를 부를까 봐
나보다 먼저 네가 날 찾을까 봐
지금도 이 거리엔 수많은
사람들이 어딘가 향하고
다시 돌아오는데
그중에 우리도 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