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 때 있잖아 문득 옛 생각이 나서
그 때 그 시간을 추억하듯 생각에 잠기고
또 궁금해져 난 어른이 된 지금과
시간을 거슬러 그 때 우릴 만나
얘기 할 수 있을까
아직도 남아있을까
건널목 옆의 기찻길에 마주앉아
손 흔들던 우리가
어렸을 땐 알았을까
그렇게 넘긴 시간들을 되뇌이며
언제나 우린 살아가고 있단 걸 umm
Click, Clack 스치듯 담긴 한 번의 찰칵
버튼을 눌러 또 다시
Click, Clack 영원히 담길 순간의 찰나
한 폭의 그림보다 진해질 때
아름답던 장면의 Snapshot
그 여백들에 흔적을 새겨
짧은 한 컷의 순간을 Capture
낡은 책갈피처럼
그때 넌 기억할까
호수공원의 푸르던 물결 위로
종이배를 띄우던 순간
난 그 생각이 나
일산역 앞을 지날 때 널 기다린 공원에서
밤새 오가던 시시콜콜한 얘기들
그 때의 나는 지금과
다르지 않아 이상하게도 난 깊이
추억에 빠져들곤 해
넌 나를 보면 뭐라 할까
알아 그 날의 시간 속에 드나들기엔
너무 멀리 와버렸단 걸 알지만
Click, Clack 스치듯 담긴 한 번의 찰칵
버튼을 눌러 또 다시
Click, Clack 영원히 담길 순간의 찰나
한 폭의 그림보다 진해질 때
아름답던 장면의 Snapshot
그 여백들에 흔적을 새겨
짧은 한 컷의 장면을 Capture
바랜 손편지처럼
마음은 그대로인데
어린 내게 주어진 것은
아직 내가 감당하기엔
난 너무도 어리기만 해
But I Know 그래도 난
내가 힘이 들더라도
먼 미래에 지금을 볼 땐
Click, Clack 셔터가 눌렸을 때 시작한
이야기가 훗날 언젠가
Clip, Smile 잘 봐 그 때 우리의 Highlight
더 미래의 날 웃게 하게
Click, Clack 시간을 멈춘 한 번의 찰칵
버튼을 눌러 또 다시
Click, Clack 그 곳에 담겨진 피사체가
그 어떤 명화보다 진해질 때
오늘의 주연은 너와 나
절대 바래지 않는 Memory
엮어봤던 한 편의 Montage
오랜 명작의 필름들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