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무섭지 않게
날 물들여줘 파랗게
오늘 하루를 살아가기
위해서 난 또 발악해
나랑 같이 올라가 줘
저 우주에 내 두 발 닿게
물들여줘 내 모습
하늘 가깝게 파랗게
이제 더는 싫어 벗어나고 싶어 난
행복이란 게 뭐야 알고 싶어져 난
다들 뭐가 그리 좋은지
웃고 지나가
따라 웃고 싶은데 그게 잘 안돼 난
나아가고 싶은데 무너질 때
숨쉬기 힘들어 버틸 때
생각이 되려 날 덮칠 때
내 친구가 되어줄래
사는 게 의미를 잃었을 때
집으로 가는 길이 멀어 보일 때
눈앞에 짐 너무 커 보일 때
내 손잡고 뛰어줄래
내일이 무섭지 않게
날 물들여줘 파랗게
오늘 하루를 살아가기
위해서 난 또 발악해
나랑 같이 올라가 줘
저 우주에 내 두 발 닿게
물들여줘 내 모습
하늘 가깝게 파랗게
이제 파랗게 물들여줘
하늘 닮게 넓게 파랗게
날 더 파랗게 물들여줘
날 더 파랗게 더 파랗게
보기 싫은 것 들로 채운 일 년
반칙 쓰며 이겨간 너희들은뭘 원해
반전 없는 드라마 따윈 재미없으니까
끄고 나가려고 해 이젠
못 볼지도 안녕
저울질도 안녕
간 보기만 몇 년
필요 이상 불안정한 정신에 안녕
눈 가린 채 딴청 그 말 뒤엔 함정
돌아서면 단절인 시간의 방전
말해 뭐해 안녕
가기 싫었어 안녕
필요했던 반전 그 위에 살았어 난
뭐를 위해 살아 끝이구나 싶어
이젠 나를 잡아줘 갈 곳이 없어 난
내일이 무섭지 않게
날 물들여줘 파랗게
오늘 하루를 살아가기
위해서 난 또 발악해
나랑 같이 올라가 줘
저 우주에 내 두 발 닿게
물들여줘 내 모습
하늘 가깝게 파랗게
이제 파랗게 물들여줘
하늘 닮게 넓게 파랗게
날 더 파랗게 물들여줘
날 더 파랗게 더 파랗게
누군진 몰라도 그냥 나를 좀 안아줘
다 지나가고 남은 나를 잡고 나가줘
어차피 나도 오늘이 지나면 사라져
아니라고 말해줘
내일이 무섭지 않게
날 물들여줘 파랗게
오늘 하루를 살아가기
위해서 난 또 발악해
나랑 같이 올라가 줘
저 우주에 내 두 발 닿게
물들여줘 내 모습
하늘 가깝게 파랗게
이제 파랗게 물들여줘
하늘 닮게 넓게 파랗게
날 더 파랗게 물들여줘
날 더 파랗게 더 파랗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