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이 계절이 끝나가네요
아주 오래도록 그댈 놓지 못했던
하얗게 쌓여진 기억
차갑게 얼어버려서
나의 시간은 그대로 멈춰 있었죠
눈부시던 날들 함께였던 순간이
쉽게 잊혀지지 않아서
달아나는 계절 쫓아가지 못하는
이런 내가 미웠었는데
따스한 계절이 오네요
얼어붙은 이 마음도 포근히 감싸주네요
길었던 시간 지나
계절이 끝나는 것처럼
이제 가네요 나에게 왔던 것처럼
머물러준 기억 잡아주던 두 손이
쉽게 잊혀지지 않아서
변해가는 마음 놓아주지 못하는
이런 내가 미웠었는데
따스한 계절이 오네요
얼어붙은 이 마음도 포근히 감싸주네요
길었던 시간 지나
계절이 끝나는 것처럼
이제 가네요 나에게 왔던 것처럼
따스한 계절이 오네요
움츠렸던 이 마음도 괜찮다 말해주네요
짧았던 만남 지나
인연이 끝나는 것처럼
이제 가네요 나에게 왔던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