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은 어둠이 빛을 가르쳤지
그럼에도 고귀한 나였으니
벗어나는 일 외엔 모두 헛 짓
그러니 여전히 잿빛인
이 하루는 허비로 가득차있지
도망치자 여긴 글렀으니까
찾아헤메이던 건
이미 사라진 걸 봤잖아
우리 함께 나눈 찬란은
나락에 묻고 왔잖아 다
다 다 다 다 다
다 다 다 다 다
난 안 믿어
안간힘으로 다짐했어
희망 안 갖기 안 빌기
무얼 그리 쥐려했었나
무너지면서라도
늘어나는 술병에 이젠
넌더리가 나는데
공허에 갇힌 그림
주린 배 it's time to eat
별안간 내린 비
어느 때가 된듯이
안 좇고 안 뱉은 뒤로
일상이 맛을 잃어
간절했던 그러나
찰나였던 방황들이 오히려
시간이 지났음에도
습관되어 모든 희망을
경계하고 진정시켜
점점 더 빈번해지는 쉼표
날 갉아먹고 끌어내리는
만족의 나태를 뿌리쳐
스스로 채워 긴고아
조여야해 끊임없이
족함은 내겐 징벌 ㅎ
Da da da da da
Da da da da da da
난 안 기뻐 다 갖기 전엔
그 어느 것도 만족 못 시켜 날
무얼 그리 쥐려했었나
무너지면서라도
늘어나는 술병에 이젠
넌더리가 나는데
공허에 갇힌 그림
주린 배 it's time to eat
별안간 내린 비
어느 때가 된듯이
여전히 꾸는가
수년이 지났음에도
이루기 전엔
그저 허울일 뿐인
어린 날의 그 꿈을
허나 보아라
쨍한 음악이 흐르메
비가 이리도 다시 오듯이
내게도 어떤 힘이 깃들지니
무얼 그리 쥐려했었나
무너지면서라도
늘어나는 술병에 이젠
넌더리가 나는데
공허에 갇힌 그림
주린 배 it's time to eat
별안간 내린 비
어느 때가 된듯이
잠들지 못한 자에겐
악몽이 되고
잠들지 않은 자에겐
감미로움이 되니
다시 한 번 눈을
부릅 떠 손을 뻗네
여전히 비는 내리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