냐~아옹!
나는 평소에 만드는 것을 좋아해서
오늘도 형아들 줄
장난감을 만들고 있다옹~
근데 오늘따라 잘 안 되서
기분이 그렇게 좋지는 않앙.
왜냐면 어제 놀이터에서
놀다가 손을 조금 다쳤거등…
그래도 나는 똘이 형아와
망치 형아에게 줄
장난감을 꼭 잘 만들고 싶어서
열심히 열심히
뚝딱 거리며 만들고 있엉.
똘이 형아가 좋아하는
구슬상자도 만들고
망치 형아가 좋아하는
블럭도 만들고 있징.
그리고 좀 더 시간이 있으면
내가 좋아하는 인형도 만들려고 했는뎅,
아무래도 오늘 손이 아파서
내 장난감까지는 못 만들것 같아앙..
아무튼 나는 힘내서 열심히
땀까지 흘리며 만들고 있었엉.
아얏! 그런데 갑자기… 내 손톱..!
내 손톱이 빠져버렸어! 히힝.. 아펑~
망치형아 블럭을 만드는 도중
내 오른발에 있는 손톱이
모두 블럭에 끼면서
나는 순식간에 민둥손이 되어버렸징…
내가 아파서 흐느끼는 소리를
듣고 똘이 형아가 달려왔엉.
내 손을 보고 놀라더니
곧 응급처치를 해 주었징..
역시 우리 첫째 똘이 형아야..!
그리고 곧 망치 형아를 불렀엉.
똘이 형아는 망치 형아보고
셋이서 함께 장난감을 만들자고 했징.
그랬더니 망치 형아가 갑자기
백지장 어쩌구 하면서
처음 듣는 말을 하는거얌..
내가 여전히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들으니까
망치 형아는 결국 백과사전을 가져왔징.
그리고 이렇게 말해주었엉.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 :
쉬운 일이라도 서로 협력하면
훨씬 쉽다는 말.]
아하, 그런 뜻이구낭~
근데 백지장이 뭐지?
태어나서 처음들은 말인데..?
똘이 형아는 흰 종이 한 장을
백지장이라 말한다고 해줬엉.
흰 종이는 엄청 가볍지만
한 사람 아니 한 고양이보다
두 고양이 그리고 세 고양이들이
들으면 더 더 쉽다는 뜻이라고
내가 알아듣기 쉽게 다시 설명해줬징~!
역시 우리 똑똑한 똘이 형아라니까 헤헤~
똘이 형아는 내 손을 치료해주고
망치 형아는 속담 뜻을 알려주고 하니
나는 기분이 좋아서
손이 아픈 줄도 몰랐엉~
그리고 우리는 맛있는 간식을
먹은 후에 함께 장난감을
다시 만들기 시작했징!
어떻게 만들어서 형아들에게 줄지
내 생각도 있었지만
함께 만드니 더 멋지고
더 쉽게 금방 뚝딱 만들 수
있어서 너무 신이났엉~!
역시 뭐든지 함께 하면 더
즐겁고 기운이 나나봥~ 냐~아옹~!
+에피소드_ 세 고양이들의 대화
“버터야 너 저번에 손톱빠진
발은 이제 좀 괜찮니?”
“우웅 똘이 형아~
치료해준 덕분에 금방 나았어~
발톱도 금방 자랐구!”
“다행이다~ 우리 고양이들은
발톱이 있어야 많은 일들을
할 수 있어~ 조심해!”
“웅 알겠어 고마워 똘이 형아~”
“그나저나 망치 얘도 발톱이
빠졌다는데 괜찮은지 몰라~
“망치 형아가? 왜?
무슨 일이 있는거야?”
“하아.. 내 발톱..! 아아아악…!”
“망치야 너 엄살 부리지마
너 잘못이잖아~”
“나도 알고 있다고..
그치만 너무 아픈걸 어떻게 참어..!”
“왜 그래 망치 형아~
무슨 일인데 발톱이 빠진 거야~?!”
“말도 마 버터야..
글쎄 하도 안 씻어서
등을 긁다가 뭉친 털에
발톱이 그만 빠져버렸다지 뭐야~!”
“뭐어? 망치 형아…
어쩐지 어제 같이 자는데
냄새가 좀 나더라…
“그.. 그래 버터야 미안…
하지만 오늘 꼭 씻으려고 했었다구..!”
“망치야 아무리 그래도 좀
매일 씻어야하지 않겠니?
얼마나 안 씻었으면 뭉친 털에
발톱이 다 빠져버리니?
정말 이건 백과사전 아니
세상에 이런 일이에 나올만한 일인 것 같아..”
“히힛 그럼 나 얼굴 알려지고
유명해 지는거야?”
“뭐어? 하아 망치야…
널 누가 말리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