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나를 바라볼 때면
입꼬리를 올렸어
하나 둘 예쁜 단어를 모아
긴 이야길 선물해 줬어
그럼에도 여전히
행복하진 않았어
진심도 아닌 말들을
드러내고 날 위해주진 마
널 흔들어 놓은 사랑 시
내게 와닿지는 않아
어서 내게 널 보여줘
그 모든 건 사랑이 아냐
난 너라는 색깔이 필요해
하나하나 채도를 높여줘
아픈 맘이 남아 있다면
예쁜 화원을 건네줄게
또 너라는 색감이 비치게
하루하루 밝기를 높여줘
어두운 맘이 남아 있다면
빈틈 없이 널 비춰줄게
평범하지 않은 말들에
두 뺨이 달아오르곤 해
애매하게 굴지 마
우리 도대체 뭐야
날 흔들어 놓은 눈빛이
새벽을 달궈줬었지
어서 내게 또 보여줘
그게 바로 사랑이거든
난 너라는 색깔이 필요해
하나하나 채도를 높여줘
아픈 맘이 남아 있다면
예쁜 화원을 건네줄게
또 너라는 색감이 비치게
하루하루 밝기를 높여줘
어두운 맘이 남아 있다면
빈틈 없이 널 비춰줄게
따분해 보이긴 하지만
무너질 듯이 기뻐서
어두운 미래긴 하지만
기억은 오래 남겠어
난 너라는 색깔이 필요해
하나하나 채도를 높여줘
아픈 맘이 남아 있다면
예쁜 화원을 건네줄게
또 너라는 색감이 비치게
하루하루 밝기를 높여줘
어두운 맘이 남아 있다면
빈틈 없이 널 비춰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