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끝을 통해서 밀려든 고통은
생생한 감각을 머리에 밀어 넣었고
터지는 햇살 속 눈부신 먼지는
별처럼 까만 밤을 불태워
혈관에 흘러 들어와
천천히 녹아드는 촉촉함
언제나 네가 그리워져
살며시 무너질 수 있도록
달콤한 꿈을 꾸게 해줘
아 아 sweet pain
멀어진 메아리 희미한 설렘도
뜨거운 불씨에 타들다 흩어져버려
말캉한 감촉의 선홍빛 연유는
내 몸을 돌고돌아 흐르다
혀 속에 굴러들어와
천천히 녹아드는 촉촉함
언제나 네가 그리워져
살며시 무너질 수 있도록
달콤한 꿈을 꾸게 해줘
지금 난 행복해 흐르는 빗물이
아픔을 데려갔어
너의 반쪽 얼굴이 보여
아 아 두 눈이 떠질 때즘엔
남겨진 나를 보겠지
너의 반쪽 얼굴이 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