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이 물들은
하늘을 바라보면 난 생각했어
너와 함께하기를
네 곁에 있으면 모든 순간들이
다 멈춰져있는 것만 같아
따듯한 너의 눈빛
포근한 목소리로
내게 사랑이라 부르는 그대를 바라보면
희미한 것들도 선명해지는걸 느껴
같은 곳을 바라볼 우리의 시간들이
외롭지 않게 감싸줄 거야
너와 나는 이렇게 스며들어가
비 오는 거리도
그대와 걸을 때면 난 행복했어
우리의 나른함이 좋았어
사소한 것들도 우리가 함께라면
아름다워지는 것 같아
따듯한 너의 품과 눈부신 그대의 미소도
바래온 장면들이 꿈 같은 걸
계속 머무르고 싶어
그대 곁에서 영원히
내게 사랑한다 말하는 그대를 바라보면
잔잔한 마음도 몰아치는 파도가 돼
매일 생각을 해도 부족하기만 한 걸
너와 나 이렇게 물들어가
금방 잊어지지 않는 그곳에
그곳에 우릴 두고 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