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를 모를 땐
하얀 태양 바라봐
얼었던 영혼이 녹으리
드넓은 이 세상
어디든 평화로이
춤추듯 흘러가는 신비를
오늘은 너와 함께
걸어왔던 길도
하늘 유리 빛으로 반짝여
헤어지고 나 홀로 걷던 길은
인어의 걸음처럼 아렸지만
삶은 여행이니까
언젠가 끝나니까
소중한 너를 잃는 게
나는 두려웠지
하지만 이제 알아
우리는 자유로이
살아가기 위해서
태어난 걸
용서해 용서해
그리고 감사해
시들었던 마음이 꽃피리
드넓은 저 밤하늘
마음속에 품으면
투명한 별들 가득
어제는 날아가
버린 새를 그려
새장 속에
넣으며 울었지
이젠 나에게 없는걸
아쉬워하기보다
있는 것들을 안으리
삶은 계속되니까
수많은 풍경 속을
혼자 걸어가는걸
두려워했을 뿐
하지만 이젠 알아
혼자 비바람 속을
걸어갈 수
있어야 했던걸
Woo woo woo woo woo
woo woo woo woo woo
눈물잉크로 쓴 시
길을 잃은 멜로디
가슴과 영혼과
마음과 몸이
다 기억하고 있어
이제 다시
일어나 영원을 향한
여행 떠나리
삶은 여행이니까
언젠가 끝나니까
강해지지 않으면
더 걸을 수 없으니
수많은 저 불빛에
하나가 되기 위해
걸어가는 사람들 바라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