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려지는 시야
익숙해지네 점점이제
나는 어떡해?
이제 나는 어떡해
널 보내고 나는 시간에 남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마냥후회하고 뒤돌아도
너는 없어서
이제 나는 어떡해?
작은방에서도
시간은 지나가고
되뇌어도
너는 더 없어져 가는데
약속할 수 있어
너는 나의 마지막이 돼
지금 와서 깨달은 날 용서해
슬픈 너의 닫힌 꽃말
이제서야 널 위해 나 노랠 하곤 해
많은 시간이 지나 후회가 될 때
이렇게 한 철의 봄이 지나간 채
조금씩 시들어만 가는 꽃과
난 철없던 어제의 나를 또 탓해
네가 쉼 없이 마셔댄 그 물엔
내 그림자가 고였기에
미련할지도 몰라 나
형상 없는 말 대신 물로 채워
약속은 약속으로 남겨 두 잔
말은 정말
흐려지는 시야익숙해지네
점점이제 나는 어떡해?
이제 나는 어떡해
널 보내고 나는 시간에 남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마냥후회하고 뒤돌아도
너는 없어서
이제 나는 어떡해?
작은방에서도
시간은 지나가고
되뇌어도
너는 더 없어져 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