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눈을 감으면
마치 어제처럼 떠올라
따뜻했던 너의 말
한 그루
키 큰 나무처럼 언제나
기댈 곳이 돼준 너
같은 꿈을 꾸고
때론 실망도 했지
다가갈수록 멀어질 것만 같을 때
멈추지 말고
계속 걸어보자고
끝이 보이는 그 날까지
세상 모두가 끝내 등을 돌려도
나를 용서하고 믿어주는 오직 한 사람
늘 가늠 없는 꿈이라
억지로 돌아서곤 했지만
한 걸음 한 걸음 지나온 길이
아무리 고되고 가팔라도 함께였으니
같은 꿈을 꾸고
때론 실망도 했지
다가갈수록 멀어질 것만 같을 때
멈추지 말고
계속 걷다보면 끝은 온다고
눈부시게
가장 먼 곳까지 비춰주던 너
한 치 앞조차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서
아무 말 않고
두 손을 잡아준 건
나를 용서하고 믿어주는 오직 한 사람
더 큰 세상을 보여주고
다시 일어날 이유가 되어준
그대라는 고마운 꿈
캄캄한 밤
꺼지지 않을
빛이 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