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난 기억해
니가 떠나던 그 날
마지막 남기고 간 그 말
수고해 한 마디 이별 앞에
멈춘 세상에
나만 혼자 남았어
얼어버린 내 마음도
안아준다 했잖아
너만은 다르다 했잖아
미안하다는 위로 대신
누구나 변한다고
남들보다 더 아프게 하잖아
닮은 사람조차
마주치고 싶지 않아
작은 너의 흔적까지
니가 내 전부인데
놓을 수가 없는데
너는 나를 지워낼 테니
쉽게 뱉은 니 말에
깊게 패여 버린 난
너에겐 없는 일인 거니
나를 좀 안아 달란 말도
미워하지 말란 말도
더는 들어 주지를 않잖아
닮은 사람조차
마주치고 싶지 않아
작은 너의 흔적까지
니가 내 전부인데
놓을 수가 없는데
너는 나를 지워낼 테니
그저 오해일 뿐이야
다시 돌아볼 거야
당연히 날 지켜줄 너잖아
미안하다면 받아 줄게
돌아와도 괜찮아
지금 니 마음도 잠깐일 뿐이야
결국 너에게도 나뿐이잖아
닮은 추억조차
나를 찢어 놓을 것 같아
행복했던 작은 기억까지
니가 곁에 있단 게
너와 함께 라는 게
너무 당연한 일일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