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추억이 있잖아.
함께 노닐던 아파트 앞 공원.
벤치에 앉아 소꿉놀이 참 재미있었지.
그때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
바람결에 날리는 꽃잎 따라.
비밀의 숲을 향했지.
마법의 성 장난감 병정
코 간지럽히던
개구쟁이들 기억하니.
너흰 다시 돌아갈 수 있을 거야.
어? 어떡하지? 가까이 가면
우리도 감염될 텐데.
무슨 좋은 방법이 없을까?
빨리 아이들에게
사랑 딱지를 줘야 하는데.
아! 맞다.
뭔데?
마스크 딱지!!!
호떡이가 똑똑해! 자 가자.
우린 추억이 있잖아.
맛있는 거 많이 먹었지
학교 앞 떡볶이 달고 참 맛 좋아.
그래, 학교 운동장 땡볕 비출 때
교장 선생님 말씀 참 많아.
그때 난 쓰러지는 줄 알았다니까
흰 눈송이 날리는 성탄절에는
룰루랄라 함께 노래 부르다,
산타 할아버지 기다리며,
잠자는 연기 참
맞아 그때 진짜 깜쪽 같았어
좋았어.
아이구, 이젠 아이들이
스스로 잘 해내는 구만.
그래 이 정도면 딱지
원정대의 자격이 있겠는걸.
오호라 그럼 이제
마지막 용기 딱지만 남은 건가?
참 가까운 곳에 있는데,
자 좀 더 지켜봅시다.
이렇게 다시 만난 우리들.
룰루랄라 함께 노래 부르며,
사랑과 우정 또 희망의 다른 이름.
용기를 가져, 우리 함께 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