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o Night (Feat. 정동혁, Dest)
오르카보이(Orcaboi)
앨범 : Lemonade
작사 : 오르카보이(Orcaboi), Dest
작곡 : THAIBEATS, 오르카보이(Orcaboi)
편곡 : THAIBEATS
도저히 잠이오지 않아 오늘밤
이런 열대 같은 밤이면 소리치고 싶은 맘
얼마나 흘러갔지 살아왔던 시간들이
이건 낡은 공책 속 갇혀있던 그때의 마그마처럼
불타 올랐던 청춘 겁도 없이 마구마구 찔렀던
음악으로 인정 받고 싶어 앞서는 마음만
답답한 맘에 맞아보는 바닷바람 너희와 함께한
뜨거운 여름의 이글거림이 떠올라
나이가 들었지 여름의 기온은 좀 더 올랐지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지
오늘이 가고 내일이 오면 인사할게 좋은 아침
걷다 보니 처음에 찍었던 발자국이 저만치
보이지도 않는 바다의 끝을 향해서
우린 과거가 될 거야 한 번 더 닿을 수 있을까
괜찮으면 그 순간에도 함께
그저 귀를 기울이자 자유로운 항해
우릴 방해하는 건 켜켜이 쌓인 오해밖에
같은 하늘 아래 달리 어떻게 살았는지
휘영청 꺾인 달이 널 얼마나 울게 했는지
들려줄래 들어줄게 오른손에 든 채 캔맥
밤이 지난대도 always
별처럼 우릴 맴도네
시간이 흘러간 후엔
나를 감싸줄 그 노래
Oh-wa oh-wa oh-wa
잊지 않기로 해
노을진 구름색은 마치 하와이
근데 내가 있는 곳은 복잡한 서울시
umm 허전해 마음 한구석이
전에 살던 동네의 작았던 추억이
그때가 생각나네
아무런 걱정 따윈 없었던
나의 지난 어린날이
이제는 환상같애 마치 네버랜드
에버랜드에 가봐도 절대 느낄 수가 없네
친구들은 돈 벌기 바빠서 못 만나네
그래도 가끔 연락하자 먼저 전화할게
어떻게 지내 할 때 한숨은 빼줘
우리 만났을 때 웃음만 가득해줘
don't be sad tonight
오늘만큼은 행복하자
걱정은 잠시 잊어
그냥 오늘 술에 취하든
쓸데없는 생각 다 내려놓고
그냥 즐기면 돼
영원할 추억이 여기에
밤이 지난대도 always
별처럼 우릴 맴도네
시간이 흘러간 후엔
나를 감싸줄 그 노래
Oh-wa oh-wa h-wa
잊지 않기로 해
어둑해진 저녁 무렵 수평선 져가는 노을
점점 보랏빛으로 변해가는 구름 낀 하늘
서서히 검게 물들어 가네 언제 밝았냔 듯이
두 시처럼 뜨겁진 않지만 열기는 여전히
밤이 돼도 무더운 이곳에 밤바람이 불어
주변엔 형형색색 예쁜 불빛이 반짝이네
오렌지빛 가로등엔 날벌레가 가득하네
그 밑에 엉덩이 깔고 앉아 지키는 침묵
친구들아 오늘 재밌었다 내일 더
미친듯이 놀고 가자 후회 없을 정도로
신발 속으로 들어간 모래를 터네
다들 털어내 마음 속 담아둔 비밀얘기
끈적이는 땀처럼 우리의 결속은 끈끈해
언제나 이런 시간을 살 수 있게 꿈꾸네
군것질거리나 뜯으며 얘기나 나누자
어떤 별 거 없는 얘기도 평소엔 못하니까
지금 여기서 여한 없이 서로를 알아가자
자세히 얘길 들으니 네 맘이 내 맘 같다
새삼 오랜만에 보니 반갑다 이 순간이 참 달갑다
너희와 함께 있는 이 장소가 이 시간과
눈 앞에 넘실이는 바다에 하나의 추억 담갔다
징그러울지도 모르지만 니네 많이 좋아한다
언제가 될 지는 모르지만 우리 같이 또 오자
배신 때리지 말고 다음에는 애인이랑 함께 오자
분위기 무르익어 가는 밤 가로등 불빛 아래
남자들의 시시껄렁한 이야기로 시간이 흐른다
우리의 기약은 파도 앞의 모래성 같지만
그저 이 순간에 취하네 우린 파도를 헤쳐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