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라
날씨가 추워서일까
팔짱 끼는
연인들의 모습에
나의 눈이
왜 시려울까
한땐 나도
저런 때 있었다며
새로운 사람이
그리운 걸까
옛 사람이
그리워진 걸까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 줘
때로는 물처럼
때로는 불처럼
진심으로 나만을
사랑할 수 있는
성숙하고 성실한
사람이라면 좋겠어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 줘
사랑에도
연습은 있는 거기에
아주 조그만 일에도
신경을 써 주는
사랑 경험이 많은
사람이라면 좋겠어
나에겐
아픈 상처가 있는데
과거가 없는 사람은
부담스러워
한 번쯤은
실연에 울었었던
눈이 고운 사람 품에
안겨서
뜨겁게
위로 받고 싶어
혼자임에 지쳤던
내 모든 걸
손이 고운 사람에게
맡긴 채
외로움을
잊을 수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