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어떻게 널
잊을 수 있겠어
넌 마지막까지
나에게
따뜻한 말을
해줬어
이마도 넓고
눈썹도 길고
눈도 크고
입도 앵두 같고
잘생겼으니
좋은 사람
만날 수 있을 거라고
금방 만날 수 있을 거라고
왜 마지막까지
나에게
따뜻한 말을
해준 거야
차라리
나쁜 말
모진 말을
하지 그랬어
왜 마지막까지
나에게
상냥한 말을
해준 거야
내가 어떻게 널
있을 수 있겠어
저 말이
위선이 아닌
진심이었다는 것을
느꼈는데
내가 어떻게 널
잊을 수 있겠어
마지막까지
진심이었는데
내가 어떻게 널
내가 어떻게
내가
어떻게
널
잊을 수 있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