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접시에 앉은 감자튀김은
꼭 모래시계 같아서
먹어 치우기 전엔
시간은 멈춰있는 거야
허기 지지도 않은데
주워 먹어 얹힌 저 어른을 봐
내 오랜 친구 너희도 마찬가지야
빈 그릇을 쫓아
먹어 토해 욕해 구제불능이야
노래했던 친구들아
자 돌아와 줘
우리는 소년 근사한 장지갑을
들고 있지는 않지만
주머니가 참 많은 바지를 입었잖아
열몇 살쯤의 우리는
아아
자 돌아와 줘
우리는 소년 근사한 장지갑을
들고 있지는 않지만
주머니가 참 많은 바지를 입었잖아
열몇 살쯤의 우리는
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