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아홉의 나, 남자 넷 당 여자 하나인 학교.
마음에다 나 빼고 함께 적었던 각오.
다음 해가 되고 모두 대학 들어가면
그만둬, 낭만이 죽은 이 삶의 반복.
입 닫지, 난 또. 몰라, 끼는 법
여자, 또 여자로 화제 바뀌는 건
지금껏 한 적 없지, 공감도. 눈은
잠시 감고 한 곡 반복 기능 켜.
눈 뜨니 스물 넷. 다 꿈은 전보다 커
그 중 누군 내게만 욕심이 없다며
어른 같단 말로 칭해, 낙타 지난 어린아이도.
좋은 차, 50평 집, 4인 가족
보다 원했지, 오페라 아닌 Break Beat.
드럼이 가득 차 있지만, 빈 방에서 깬 뒤엔
삶이란 기타만이 튜닝돼. Rhyme이란
줄이 꽤 무거워도 목엔 안 매이기에.
창 밖과 나, 상관 않지 괜한 불협화음.
갈망한 삶과 마침내 난 근접하지.
난 근접하지.
창 밖과 나, 상관 않지 괜한 불협화음.
갈망한 삶과 마침내 난 근접하지.
내 어릴 적 사대주의에 절여진 구형 mp3
친구들은 신기한 듯 모였지 형성된 gravity
신형 remedy, 물론 미국 뽕 벗은지 오래지만
내연기관같이 기술 발전 더디게 행진
내 유일한 소통의 매개체
내 rhyme note 하루가 멀다 하고 빽빽해
재능의 advantage 거의 없다고
주변에선 강제 뇌사 판정 후 매일 밤 눈물로 얼룩진 베개
포기할 뻔한 적도 저주한 적도
있었지 요원한 성공 내 무의식의 경고
싹 다 무시하고 그저 쳇바퀴 돌듯 하루를 반복의 반복
그거 결과야 어찌 될진 몰라도
그랬던 내가 지금도 랩을 하지
그때 같이 한 친구들 유유히 작별 후 배웅하지
불협화음은 어차피 인간이 정의한 것
굴욕찬 말로는 none, 허용할래 선의의 거짓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