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잠겨, 수면에
난 잠겨, 수면에
난 잠겨, 수면에
익사와 같은 잠. 꺼져가는 내 이불
날 적시는 기분, 꺼져가는 불씨들
이따금 난 내 방바닥에 뒹군
자켓 몇 개처럼 어디 걸려지고 싶은
자의식뿐. 그게 내 이름일까 몸일까
잠기는 빗장 안의 심해 같은 고립감
이 어두운 방, 나와만 가까운 만큼 먼 눈과
젖은 마음. 내 옆엔 드럼들만.
Arkestra는 악신, 이 말에 확신
가지기엔 늦고 저기 허주 곁으로 가기엔
때이른 나이의 나, 동창들보다 늙어.
너에게는 금요일, 내겐 주중인 오늘도
맥주 한 캔만 따 먹어, 가벼워진 기분은
반어법, 추 같은 Rhyme 적던
단절의 밤마저 마주볼 테니, Navy
내 이름보다 깊은 꿈을 거울인 듯이 깨길
난 잠겨, 수면에
난 잠겨, 수면에
난 잠겨.
익사와 같은 잠. 꺼져가는 내 이불
날 적시는 기분, 꺼져가는 불씨들
난 잠겨.
요즘 내 주위에 일어나는 문제
곪아터지도록 우리가 놔둔 죄
사람 하나 죽은 게 뭐 대수, 우린 아침에 눈 떠 세수
그건 나라의 숙제, 내게 있어 속죄
그래 숲을 보면 숙제지만 나무를 보면 속죄
뿌리 깊은 나무 속에 Arkestra를 보며 숭배
미치지 않기 위해 미친 짓
해답을 찾기 위해 이젠 Chat GPT
난 계속 폐를 끼치지 마치 담배, 폐에 펌프질
딱한 인생 살아 dumb shit 투과되는 시대정신
그 급류를 감당 못해 섣부른 판단에
자신을 맡긴 결과 앞에 그 누가 과연 당당
할 수 있는지 구겨진 신문지
구석 한 켠에 사건이 되지 않기 위해 기름칠
내 혀, 내 신념 징그럽기만 한 낭만
부정할 수 없는 것 마치 피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