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 작업 끝나면 만나러 갈게.
남자 몇이 다였던 참여자 안에
네 이름 없지만, 내 심장이
박동할 땐 책임의 절반, 너한테
있지, 나머지 반, Africa Bambataa.
너와 내가 다른 계절에 본 그 밤바다,
바람과 친구 한 명이 전부 같던 긴 밤
파도와 부서진 나, 앨범의 시작
그 바쁘단 너보다 바쁜, 쉴 때
작업하는, 내 구조 같은 시간에
질식한 나는. 바깥에 튀어나가는 마음을
누르듯 컴프레서 거네, 유독 거친 발음.
돈, 따로 충분히 벌 건데 왜 그 좋은 날을
다 망치며 하냐는 말, 넌 내게
음절 맞추기보다 값진가를 자문하지만
이 작품 마지막에 답은 아직까지.
내리지 못한 답.
내리지 못한 닻.
정박하지 못해, 봐, 다음의 다음만.
적막함, 내 뿌리지만 또
찾아 헤멜테지 난. 인간이든 문장이든,
거기 날 건 채 목 메거나 매겠지만
어느 쪽이건 남을 테지, Bambataa의 감정
물질 없이도 영원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