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삐 보내고 있는 요즘인가요
어떤 날을 지나왔는지 난 궁금해요
그럭저럭 나는 잘 있던 것 같아
당신의 모습 하나를 떠올릴게요
할 말이 너무 많아 우리를 넘어서
그만 담벼락을 넘길지 몰라요
하는 수 없지 그만큼 쏟아버리고
다시 주워 담아 오면 되는걸요
한껏 단단해져 우쭐해 우스운
내 모양새를 기대해도 난 좋아요
재밌다고 느끼면 꼭 안아줄래
당신의 따뜻함 하나를 담아 갈래요
할 말이 너무 많아 우리를 넘어서
그만 담벼락을 넘길지 몰라요
하는 수 없지 그만큼 쏟아버리고
다시 주워 담아 오면 되는걸요
담벼락이 넘쳐 잠겨도 좋으니
또 물을게요 그때 또 말해줄래요
당신의 나날을 당신의 안부를
여기서 담담히 지키고 있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