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서질 듯 가녀린 빛이 내 심장에 닿으면
슬픔은 멀리 날아가리
어느 우울한 오후의 첼로 소리에
물처럼 녹아 하늘로 흐르리
그러다 어느 흐드러진 봄날에 돌아와
싹을 틔우고 긴 잠을 자겠지
부서질 듯 가녀린 빛이 내 심장에 닿으면
나 이제 멀리 떠나가리
그대 없는 스산한 겨울의 모퉁이를 돌아
따스한 그 먼 나라로
그러다 어느 흐드러진 봄날에 돌아와
싹을 틔우고 다시 긴 잠을 자겠지
돌아와 싹을 틔우고
긴 잠을 자겠지
긴 잠을 자겠지
어느 흐드러진 봄날에
흐드러진 봄날에
돌아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