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同化)
적란운
앨범 : 란(亂)
작사 : 김준경
작곡 : 김준경
편곡 : 김준경, 홍재혁, 김승준, 고남일
아차 저질러 버렸네
저지르고 말았어
돌이키기에는 이미 늦은 것 같네
그러니 넌 여기 두고 갈게
널 묻고 간 그 자리에
피어오른 작은 동백
다가온 바람에다
별빛 가득 담아도
손 틈새로 멀리 날아가네
어디서부턴가 잘못됐는지도 모르고
언제쯤이었나 이젠 기억나지도 않아
날 찾지 마, 날 찾지 마
그냥 나를 사라지게 해줘
이제 그만 영원히 사라지고 싶어
그래
그래
그래
이글거리는 태양에
너의 말을 빌려 올리네
멋쩍은 웃음으로 너를
어디서부턴가 잘못됐는지도 모르고
언제쯤이었나 이젠 기억나지도 않아
날 찾지마, 날 찾지마
그냥 나를 사라지게 해줘
이제 그만 영원히 사라지고 싶어
차오르는 마음들에
너와 내가 사라질 때까지
밤하늘에 아득히 새겨보고 싶어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