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피던 따사로운 봄날에
꽃을 닮은 그대를 만나
뜨거운 여름날 더 뜨겁게
우리는 사랑했고 또 사랑했지
가을날에 떨어진 낙엽을
그대와 함께 바라봤고
칼바람 불었던 그 겨울날
그 추운 길 두 손 잡고 걸어갔지
열여섯 번의 계절을 지나
길었던 여정이 끝이 나고
평생을 너와 함께 한다던
그 약속 지키지도 못하고
그대의 앞길에 가시밭길 없기를
그대의 앞길에 나쁜 사람 없기를
힘든 마음들 내게 다 주오
눈물 떨구지 말고
앞으론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기를
앞으론 웃으면서 지낼 수만 있기를
슬픈 감정들 내게 다 주오
앞으론 그대 얼굴에 아름다운 꽃만 피우기를
8월 3일, 11월 11일, 4월 26일 그 날들
어떻게 잊겠어 다 기억해
그대와 함께 한 우리 기념일들
비싼 가방은 못 사주더라도
변치 않는 사랑 주겠다
말만 늘어놨던 못난 나를
원망하며 살아 아니 잊고 살아
해주고 싶은 게 참 많았어
해주지 못한 내가 싫었어
기약 없는 약속만 늘어놨어
결국엔 지키지도 못하고
그대의 앞길에 가시밭길 없기를
그대의 앞길에 나쁜 사람 없기를
힘든 마음들 내게 다 주오
눈물 떨구지 말고
앞으론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기를
앞으론 웃으면서 지낼 수만 있기를
슬픈 감정들 내게 다 주오
앞으론 그대 얼굴에 아름다운 꽃만 피우기를
그대의 앞길에 가시밭길 없기를
그대의 앞길에 나쁜 사람 없기를
힘든 마음들 내게 다 주오
눈물 떨구지 말고
앞으론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기를
앞으론 웃으면서 지낼 수만 있기를
슬픈 감정들 내게 다 주오
앞으론 그대 얼굴에 아름다운 꽃만 피우기를
이제는 꼭 그댈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