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 데 눈 돌리면 안 돼
왜냐면 이건 어차피 잘될 거야
그니까 넌 계속 악 소리 내
사랑하는 형의 말이 귓등으로 흘렀네
난 아마도 멍청해서
랩 뒤로 더 숨어야겠어
늘어놨어 본론을 피해서
기지배들이랑 엉켜있어
비참해서 얼겠어
그래가지고 얼마나 벌겠어
그때 내 집 앞에는 청계천
힐스테이트가 지어져 설렜던 땐
네가 데리고 간 평양냉면
그거보단 덜 떨어지고
구경하지도 못해서 못됐어
그 느낌을 두고 보겠어
사람살이 전부 다 숫자로 바껴
서른 거의 다 된 나도 이젠 아껴
대학교 때려쳐도 할 건 많고
사랑은 놀이동산에도 팔고
둥실둥실 떠다니는 말들에
혹하다간 내 인생에 마가 껴
피똥 싸는 말들은
돈다발을 향해 방아쇠를 당겨
텅 비어가는 머리통
다 돈 얘기야 온통
난 못하겠다 소통
발등에 떨어진 불똥
오늘내일하는
내 인생은 왜 이러는데
뭘 바라는 게 철없대
그때그때그때면 돼
텅 비어가는 머리통
다 돈 얘기야 온통
난 못하겠다 소통
발등에 떨어진 불똥
오늘내일하는
내 인생은 왜 이러는데
뭘 바라는 게 철없대
그때그때그때면 돼
시간이 가 어느새 스물의 담을 넘어
서른에 가까워져 가
더 이상 우린 어린애가 아니라고
그러니까 어리버리 타지 말고
똑바로 걸어 똑바로 어쩌라고
너나 갇혀라 네 나이에
내 뒷통수 홍콩처럼 하얘
네가 뭘 알까 내 절망에 대해
내 열망은 열받아 Nirvana가 돼
그때 살던 집 같이 걷던 길이
다 무너졌고 뭐가 새로 생겨
그래도 나는 옛날게 더 땡겨
그리운 건 인간으로도 족해서
뒤로 제껴놓은 본론을 퉁쳐 이걸로
잘되면 좋고 안되면 어때
안되면 안돼 미리미리 들어놔 쌀 때
텅 비어가는 머리통
다 돈 얘기야 온통
난 못하겠다 소통
발등에 떨어진 불똥
오늘내일하는
내 인생은 왜 이러는데
뭘 바라는 게 철없대
그때그때그때면 돼
텅 비어가는 머리통
다 돈 얘기야 온통
난 못하겠다 소통
발등에 떨어진 불똥
오늘내일하는
내 인생은 왜 이러는데
뭘 바라는 게 철없대
그때그때그때면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