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잊지 못한 것 같아
매달린 건 나였으니까
시간 속에 갇힌 것 같아
너를 보내고 멈췄으니까
계절이 바뀌면 난 또 다시
기대할 것만 같아
바보 같이
닮았지
그 때의 너와
바보같이
울기만 하는 나
우린 멀어지는게 맞는건데
유리창 앞에 무너져
나도 몰래
너의 이름을 쓰고 있는데
너를 잊지 못할 것 같아
우린 조금 달랐으니까
이 시간마저 갚진 것 같아
때론 조금 아팠으니까
여전히 아름다운 그 골목도
함께 머물던 네 집 앞 공원도
다 안녕
이젠 안녕
바보같이
울기만 하는 나
우린 멀어지는게 맞는건데
유리창 앞에 무너져
나도 몰래
너의 이름을 쓰고 있는데
우린...
우린…
바보같이
울기만 하는 나
우린 멀어지는게 맞는건데
유리창 앞에 무너져
나도 몰래
너의 이름을 쓰고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