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들은 뜨거웠고
삶은 냉정했기에
정차 중인 이어폰
나를 떠난 비행
우린 어디 함께 할 때마다 자꾸 싸웠는데
이번엔 다르겠지 다짐하며 새낄 묶네
피곤해 지지마 지치마 오래 쉬지마
이런 말 던지지 마 난 지지난달 이 시간
까지 쉬지 않았으니
부탁할게 좀 눕자 우리
고작 일주일
필요한 건 지출뿐이지
그냥 좀 쉬려
그냥 즐기려
잠시만 무거운 머릴 비우려
여기 저기로
멀리 어디로
잠시만 멈춰서 맘을 비우며
그냥 좀 쉬려
그냥 즐기려
잠시만 무거운 머릴 비우려
여기 저기로
멀리 어디로
잠시만 멈춰서 맘을 비우며
밥숟갈 뜨는 시간도 아깝다 생각해서
1분 1초를 아꼈더니 이젠 며칠 챙겨서
밖으로 나가볼까
이런 멍청한 짓 고집하는 이윤 오직 보상
뿐인데 대체 뭐가
있어 내가 이뤄낸 게
여전했네 내 머리에
잡다함 땜에 도쿄의 하룰 텅 비워냈네
금세 취한 것 같아 술 왜 마셔 대체
잔소리하던 네겐 미안한데 네가 이해해
해 해 해 해
아무도
이해 못해
아무도
아무도
아무도
이해 못해
아무도
아무도
화가 나면 말야
네가 화가 날 때까지 내 머리 팔과 다릴 쥐어뜯는단 말야
이해해달란 건 아닌데 그럼 왜 그랬냐는 말야
갈수록 무너지고 있는 내가 보여
요즘엔 정신이 멀쩡한 적이 한 번 없어 뭘 하려 했었는지 가만 보면
가만히 있는 내가 보여 그러다 돌연 화가
나 살갗을 오려
한 푼에 눈 못 떼고 사는데 도대체 어떻게
내 형편에 도쿄에 지금 내 삶에 어떤 게
필요 한지 아는데 말을 하는데 너는 아는데 약이 왜 독한지 묻는 독한 넌풍
족한 삶을 어저께
보다 더
아니 몇 달 전쯤 보다 더
채우려고 해 그럼 혼자 해 난 짐꾼 싫어서
널 밀쳤어 허나 마치 밀란이 썼던 욕망처럼
어쩌면 내 불안도 네 묵은 욕심의 때처럼 영원히 내 몸뚱이 깊숙이 박혀서 아마도 평생 동안 컴컴한
감정 쓸어낼 거야 싫다면 날 떠나거나 그 더럽고 역겹단
표정 좀 그만 지어 줄래
미안 첫날부터 병든 채
항생제를 들이켜 근데 넌 집에 가라는 말 보단 며칠만 참을래
싫은데
어떡해
나는 왜
여깄는데
힘든데
쉬는 게
나을듯해
기운 내
이렇게 말해 주는 게 뭐가 어려운데
난 그저 슬픈데 넌 웃고 떠드네 마치 그때 우리 아빠같이 더럽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