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오는 기회가 아니야
가족을 만나는 행운의 찬스
꼭 나가고 싶은데
벌써 일렁이는 가족의 모습
모습 속에는
난 그저 노래할 뿐이야
창밖을 보고 거리를 거닐면
혼자 멍하니 있을 때면
언제나 흥얼거리게 돼
혼잣말 대신 흥얼거리는 걸까
추억 담긴 고향의 노래
멀쩡하다가도 눈물날 때
나오는 버릇일지도 몰라
작은 비밀을 하나 고백할까
오래된 얘기지만
무대에 선다는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뛰어
어릴 때부터 노래하는 걸 좋아해
노래로 도전한다면 해볼만 한데
기회가 생길까
난 그저 노래할 뿐이야
하지만 지휘자를 어디서 구해
합창 멤버를 어디서 구해
모르겠지 어렵겠지
이번 기회 놓치고 싶지 않은데
방법이 없을까 방법이 없을까
바보같이 무작정 바라게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