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는 기억 속에만 남아
아름다운 추억이 될 것 같아
함께 들었던 슬픈 노랫말도
모두 희미해진 흔적처럼
어지러운 마음 정리할 새도 없이
떠날 시간은 점점 가까워오고
캄캄해진 밤하늘 바라보다 새긴
우리의 추억들을
저 멀리 흐르는 우리 노랫말같이
새로운 시작을 다음 페이지에 적어
계절이 지나고 또 그 색이 바래도
다시 피어날 거야 천천히
언제라도 기억할 수 있도록
소중했던 그날의 우리들
서로를 보며 미소 지었던 그날도
지워지진 않을 거야
망설이는 맘 겨우 달래어봐도
떠날 시간은 점점 가까워오고
어질러진 이 길을 걸어가다 닿은
우리의 인연들을
저 멀리 흐르는 우리 노랫말같이
새로운 시작은 다음 페이지에 적어
우리의 노래는 점점 잊혀진대도
너의 마음에 닿길
시간 지나 우리 멀어져도
함께한 추억을
언제라도 어디서도
기억할 수 있게
우연처럼 다시 만나
아무렇지 않게
서로 웃을 수 있게
저 멀리 흐르는 우리 노랫말같이
새로운 시작은 다음 페이지에 적어
우리의 노래는 희미해져
보이지 않는 빛이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