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포근한 공기 하얀 햇살 네 옷깃에
우리는 구름 위 빨간 말 타고
파랗게 시린 허공 위를 그렸지
지금 축축한 마음 회색 장화 내 발길에
사람들 우산이 무지개 되어
까맣게 젖은 소매 자락에 폈네
지각은 하지 않니 카드는 가져가니
우산은 챙겨갔니 너 모르게 하는 걱정
다시 따뜻한 온도 예쁜 빛깔 네 안경에
우리는 알록달록 거리에 서(서)
가만히 숨바꼭질 놀이도 했지
지금은 어디 있니 가방은 채워졌니
오늘은 무얼 먹니 네가 알면 화를 낼까
지각은 하지 않니 카드는 가져가니
우산은 챙겨갔니 너 모르게 하는 걱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