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내가
입을 멈추고
사랑을 삼켜
먹으려 할 때
하얀 손수건
붉은 게 묻고
넌 인사 없이
일어나려 해
녹아내리는
시간과 마음
엎질러지는
후회와 눈물
나는 네가
필요한데
너는 내가
필요 없을 때
필요 없을 때
너와 내가
우연히도
같은 곳을
가려 할 때
나는 말이야
그 우연마저도
잡고 싶어
불쌍하게도
녹아내리는
시간과 마음
엎질러지는
후회와 눈물
나는 네가
필요한데
너는 내가
필요 없을 때
그냥 그렇게
너와 내가 너와 내가 너와 내가 너와 내가
너와 내가 너와 내가 너와 내가 너와 내가
너와 내가 너와 내가 너와 내가 너와 내가
너와 내가 너와 내가 너와 내가 너와 내가
너와 내가 너와 내가 너와 내가 너와 내가
너와 내가 너와 내가 너와 내가 너와 내가
너와 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