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JIEM
앨범 : 삼십대일기
작사 : 강현욱, 조수열, 김영훈
작곡 : 강현욱, 조수열
편곡 : 조수열
학교 앞 벤치에 앉아
맥주와 땅콩으로 충분했던
시원한 바람, 빛나던 별빛
마치 우리 같았지
회사 앞 화려한 거리
우리만 빛나지 않는 거리
묵묵히 걷고, 가끔은 뛰며
우린 어른이 되었어
그래도 나는 괜찮다 싶어
너와 나 우리가 있기에
함께할 수 있길 지금 이 후에도
힘들 때 서로 기댈 수 있는
소주 한 잔에 훌훌 털어 넘기는
그런 우리가 되길
가끔은 그래 싸우기도 하고
미울 때도 있겠지만
그럴 수 있지 툴툴 털어버리고
이해하는 우리가 되길
앞으로도 수많은 날을
우리는 함께 이겨낼 테니
귀 기울여 주길 각자의 얘기에
지친 삶의 어린 투정이라도
가끔은 서로의 등을 기댈 수 있는
든든한 우리가 되길
기억해 주길
언젠가 시간이 흘러
희미하게 잊혀져 갈 우리 젊은 날
"오랜만야" 멋쩍게 인사하면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가길
서로 다를지라도
같은 색깔을 칠한
우리의 청춘이니까
그 어디에 있든
그때의 마음처럼
함께하는 우리가 되길
함께하는 우리가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