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우린 길을 잃네요
아직도 방에 혼자 있나요
오직 나 원한 건
그 때의 그대를
다시 만나는 것뿐였어요
비로소 문이 열리면
모든 짐을 내려놓고
잠시라 해도 조금만 쉬어가요
그리고 돌아가요
더 그댈 알고 싶어요
우린 왜 같인 실술 반복하죠
우리가 가는 길
이정표도 없이 겉도는 건가요
물레처럼
비로소 문이 열리면
모든 힘을 내려놓고
처음 만난 것처럼
또 웃으며 돌아가요
그 때로, 그대로
뜰에 누운 눈처럼
모든 걱정 내려놓고
잠시 여기 앉아
조금만 쉬어가요
그리고 돌아가요
그 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