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그날
넌 기억이 날까
우리 함께했던 날들이
왜 자꾸만 난 떠올라
문득 생각나는
네 말투와 네 표정들
우리 행복했던 일들이
왜 기억에 남을까
밀려오는 잠을 청해 보다
헛된 바램은 아닐까
또 한 번의 시린 바람이 불어오면
우연과 같은 일이
다시 또 찾아올까 봐
첫눈이 내리는 그날 깨달았어
다시 오지 않을 계절에
너와 함께 있고 싶다고
한참 동안 너를 기다리다
이대로 놓치진 않을까
또 한 번의 시린 바람이 불어오면
우연과 같은 일이
다시 또 찾아올까 봐
첫눈이 내리는 그날 깨달았어
다시 오지 않을 계절에
너와 함께 있고 싶다고
저 멀리 보이는 너를
어떤 표정으로 마주할지 몰라
너는 내 오랜 선물 같아
이 순간 모든 게 꿈만 같아
또 한 번의 시린 겨울이 찾아오면
우연과 같은 일이
나에게 찾아올까 봐
하얀 눈이 내리는 그날 깨달았어
다시 오지 않을 순간에
너를 놓치지 않을 거라고
너를 놓치지 않을 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