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연 앨범 : 김서연 창작동요 앨범 - 동네 한 바퀴
작사 : 이미정
작곡 : 송택동
편곡 : 이용재
우리 집 귀염둥이 네 살배기 아들이
엄마의 말 한 마디에 부랴부랴 옷을 입고
부푼 맘 가지고 큰소리로 대답하네
한 손엔 엄마 손 또 한 손엔 과자봉지
콧노래 부르며 랄랄라라라 깡총깡총 뛰어가네
고즈넉이 은행나무 가지 끝에서
맴맴맴 울어대는 매미 소리 들어 보고
긴 날개 뽐내며 날아다니는 잠자리를
잡으려 쫓아가보고
요란하게 빵빵대는 수십 가지 자동차
모든 게 신기한 듯 또 쳐다보고
좁은 골목길 끝자락 담장 너머엔
축 쳐진 대추나무 가을을 알리고
주렁주렁 매달린 감나무에게
살포시 고개 숙인 이름 모를 꽃에게도
인사하며 함박웃음 띄우는 그대는
정녕 작은 미소천사
빛나는 눈동자 이것 저것 둘러보다
고사리 같은 손 가리킨 그 곳에는
푸른 하늘 수 놓아진 흰구름 사이로
어디론가 정처 없이 떠나가는 비행기
하늘도 무심하여 천사 행복 시샘하고
주르륵 한 줄기 소나기를 뿌리고 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