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차갑게 불어오면
다시 처음부터 내게 보여
카페에 마주 앉아 어색하게 웃던 너와 내가
기억들을 다시 되짚으면
선명하게 서툰 내가 보여
돌아보면 걸어왔던 길이 예뻐 보여 꽤나
우리 함께하자던 말도
결국 못 지켰지만
없던 게 되는 건 아니니까
우리 함께 했던 날들이
신기루처럼 없던 게 아니니까
문득 생각나는 날
한강을 걸으며 난
우리 잘 지내자
어디에 있든 간에
좋은 것만 보고 웃고 있자
네 옆에 내가 아니란 게 좀 슬프지만
네가 좋으면 다 된 거니까
우리 사랑하자
서로가 아니라도
좋은 사람 만나 거리를 걷자
내 옆에 네가 아니란 게 어색하지만
한 땐 좋은 사랑 했으니까
행복해
행복해
바람이 차갑게 불어오면
또다시 처음부터 내게 보여
방에 마주 누워 보고 있던 예쁜 너와 내가
한 말들을 다시 돌아보면
상처 줬던 내가 미워 보여
이런 나를 너는 그렇게나 사랑했니 매번
우리 함께하자던 말도
결국 못 지켰지만
없던 게 되는 건 아니니까
우리 함께 했던 날들이
신기루처럼 없던 게 아니니까
문득 생각나는 날
한강을 걸으며 난
우리 잘 지내자
어디에 있든 간에
좋은 것만 보고 웃고 있자
네 옆에 내가 아니란 게 좀 슬프지만
네가 좋으면 다 된 거니까
우리 사랑하자
서로가 아니라도
좋은 사람 만나 거리를 걷자
내 옆에 네가 아니란 게 어색하지만
한 땐 좋은 사랑 했으니까
행복해
행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