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막연한 그리움 속에서
나를 시험하고
언제나 그래왔듯이
뒤로 물러났죠
어른이 된 것 같이 아파도
원래 그런 거라 위로해 봐도
개운해지지가 않죠
이런 게 더 잘 된 거라고
아무 희망 없을 거라고
갑자기 눈물이 나와
이상하죠 너의 앞에선
또 마음이 떨리고
어느새 깜깜하게 어두워진 밤 그리고 너와 나
이대로 길을 잃어도 괜찮아
나도 모르는 사이 새어 나온 진심에 깨달았죠
어쩌면 꿈이 아닐지 몰라
혼자 상상하다
다시 또 나를 꾸짖고
뭘 하는 걸까
손을 대면 시들어버릴까
바라보는 걸로 충분한 걸까
머리가 터질 것 같아
어느새 또 눈을 맞추고
내 발걸음이 더 빨라지죠
갑자기 널 붙잡은 나
이상하죠 너의 앞에선 맘이 떨리고
어느새 깜깜하게 어두워진 밤 그리고 너와 나
서투른 착각이라도 괜찮아
나도 모르는 사이 새어 나온 진심에 깨달았죠
누구도 알 수 없지만
내일의 날씨처럼
하늘 올려다보며
다시 두근거려와
다가가면 다시 멀어질까
또 나를 싫어할까
조심스럽게 맞잡은 두 손엔
우리 둘의 떨림만
숨소리 하나조차도 소중한
지금 이 순간에 내 마음을 고백했죠
이상하죠 너의 앞에선
또 마음이 떨리고
어느새 깜깜하게 어두워진 밤 그리고 너와 나
이대로 길을 잃어도 괜찮아
나도 모르는 사이 새어 나온 진심에 깨달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