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내는지
별일 없는지
가끔 널 걱정한
내가 너무 무색하게
좋아 보이더라
너의 설레는 일상은
너의 계정 너의 사진
너의 새로운 사람
그냥
그랬나 봐
한편으론
그런 맘이었나 봐
나 없이
너무 잘 지내진 말길
아무 일
없는 듯
난 여전해
사람 잘 안 변하잖아
네 생각에
아파하고
네 생각에 나아지고
그래
참 여전해
널 잊지 못해서
네가 지금도
많이 좋아서
그냥 잘 못 지내
난 아직
잠도 잘 자고
밥도 잘 먹고
아무 일 없는 척
나도 그럼 좋겠는데
어쩜 세상에는
네가 이토록 많을까
네가 쓴 글 너의 소식
너의 안녕한 하루
그냥
그랬나 봐
못나게도
그런 맘이었나 봐
사진 속 네가
가끔씩이라도
나만큼
아프길
어느새 넌
새로운 사랑을 하고
전처럼
너무 예쁘고
그런 너를
나는 또 바라고
참 여전해
사람 참 안 변해
늘 변하는 건
사랑인가 봐
어떻게 잘 지내
너 없이
몇 밤을 자고 나면
조금 익숙해질까
너의 소식에 담담하게
웃을 수 있을까
이별이 그런가 봐
넌 여기 없는데도
내 맘은 여전히
네 곁에 있잖아
난 여전해
사람 잘 안 변하잖아
네 생각에
아파하고
네 생각에 나아지고
그래
참 여전해
사람 참 안 변해
늘 변하는 건
사랑인가 봐
어떻게 잘 지내
너 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