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우리가 왔던 곳 아닌가요?
조금도 다를 게 없어 보이네요
어쩌면 이제야 시작일 지 몰라요
혼란과 위선이 가득한 세상이
어머니 아버지 어떡하면 좋나요
저에게 해줄 말이 그것밖에 없나요?
다시는 저에게 기대하지 말아요
차라리 욕을 하고 돌을 던져 주세요
여기는 우리가 왔던 곳 아닌가요?
간신히 찾았던 빛들은 어디로
어쩌면 이제야 알아차린 걸까요
조금도 변하지 않을 거란 사실을
이건 내가 원한 게 절대로 아니에요
불이 붙은 들판을 가로지르는 게
이건 내가 원한 게 절대로 아니에요
나는 단지 빛들을 만지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