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렸지 난 그냥 걸어왔어
비라도 젖음 진정될 것만 같았어
입에서 맴돌던 말 어리숙한 동작
주저하던 표정들 하나도
왜 이리 바보같이 느껴지던지
내리던 비와 조용한 거리와
손에 콱 쥐면 바스러질 듯 저 달빛 속에
나도 몰래 미소 지었던 걸 no
숨소리에도 흩어질 듯 너무나 두근거렸던 그 밤
별일 없는지 계속 걱정됐어
카톡만 100개 넘게 한 것만 같았어
나중엔 귀찮은지 답장도 없는 너
괜찮아 서운하지 않아
나도 다 이해해 내가 조금 다급했던 거지
내리던 비와 조용한 거리와
손에 콱 쥐면 바스러질 듯 저 달빛 속에
나도 몰래 미소 지었던 걸 no
숨소리에도 흩어질 듯 너무나 두근거렸던 그 밤
3? 5? 아니 0? 도무지 모르겠어
잠겨진 와이파이 비번 같은 너
휴...
언제쯤 널 안을 수 있을까
어쩌다 나도 몰래 눈 마주칠 때면
내려앉는 가슴에 어쩔 줄 모르겠어
미루고 미뤄왔던 작은 한마디
너무 무겁게 다가와 오늘도 널 그냥 보내